-사소한 문제로 다툼이 일어난다.
-특정인을 두고 논란이 벌어지는 등, 본질적 문제의 잘잘못을 가리기 어려워진다.
-중간층은 거세어지는 논란의 중심에 서려고 하지 않는다.
-점차 중간층이 논란 이외의 것들마저도 포기하기 시작한다.
-결국, 목표가 뚜렷하고 조직화 강도가 높은 그룹이 공론의 장을 점령한다.
-외부의 시선에서 보면 문제의 본질과 진행 과정 등에 대한 파악이 거의 불가능해진다.
-집단의 구성원 중 사회생활에 바쁜 평범한 다수는 아예 외면해 버리기 시작한다.
-결과적으로 집단적 합의의 질적 수준이 떨어진다.
-집단에 사회적 관점에서 용인되기 어려운 규칙들이 만들어진다.
-집단은 결국 헤어날 수 없는 자기모순에 점차 빠진다.
이런 현상의 이면에는 언제나 해당 집단을 둘러싼 내외부에 권위주의적 목표지상주의적 사고를 하는 인물이 있게 마련이다.
이들은 대개 집단 내부의 권위를 비판하기 위해 집단 외부의 권위를 빌리는 이율배반적 행동을 한다.
이들은 자신을 약자 또는 양심적 소수의 입장으로 자리매김한다.
이들은 직접민주주의적 요구 등, 공감대를 형성할 수 있는 주장에 목적을 숨겨 자신들에 유리한 여론을 조성한다.
이들에게 평범한 다수의 관심은 장애물이다.
이들은 개인적 공격을 서슴지 않아 다수의 외면을 부추긴다.
이들은 다수의 외면이 극도에 이르렀을 즈음, 과감한 방법으로 집단의 규칙마저 자신들에 유리한 방향으로 바꾼다.
이때쯤에는 이미 이들의 불합리를 비판하거나 절차적 과정을 통해 이를 막아낼 다수는 없다.
이들에게 민주주의는 하나의 도구일 뿐이다.
이들은 확신범이거나 소아병 환자이거나 아니면 자기를 합리화하는 데에 뛰어난 이중인격자들이다.
인간에 대한 예의, 자신의 이중성에 대한 부끄러움…. 이런 모든 것에 대해 그들은 대승적 목표, 장기적 비전 등을 핑계로 스스로를 위로한다.
그보다 저열한 어떤 이들은 이 과정을 전투에 대한 승리로 자랑하기까지 한다.
그러나 어느 날…. 그보다 더 큰 단위, 예를 들어 대한민국 유권자는 결국 이들을 외면한다. 마침내 그들은 전쟁에서 패배한다.
그 이유는 결국 집단 내의 갈등으로부터 상처받은 이들의 외면이다. 모두의 패배다!
하지 않아도 될 갈등으로 상처받은 이들의 외면을 인간적 측면에서는 이해할 수 있다.
그럼에도, 결국 이 외면이 우리 역사를 올바른 방향으로 진행하는데 일정부분 걸림돌이 된다는 것에 답답하다!
남의 일이기만 할까? 아니, 인터넷 커뮤니티 또는 소집단 등의 일이기만 할까?
결국, 이는 대한민국의 일, 한민족의 일, 인류 사회의 일이기도 할 것이다.
밥을 굶는 것보다 더 힘든 일이 아마 이런 일들인 것 같다.
멀찍이 서서 이를 즐기는 이들이 있을 테니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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